민주당 선대위원장, 이종근·김학민·주진익
국힘 선대본부장, 김석환·황선봉 전 군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홍성전통시장을 찾아 민생을 살핀 뒤 충남 11개 지역구 후보와 함께 양승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양승조 후보에게 충남의 험지인 홍성·예산에 나가달라고 강권했다. 아마도 수용하기 어려웠을 텐데 당과 국가를 위해 수용한 점, 국민 모두와 함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이런 정권을 본 적 없다. 가장 기본적인 상식인 국민 존중과 권력 행사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찾기 어려운 정권”이라며 “무능한 패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양승조 후보는 “당원이라면 개인적인 이해관계, 또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최종적으로 당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기본적인 당원의 태도다. 사실 홍성·예산은 36년간 우리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곳, 군수가 양 군 합해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곳, 예산군은 도의원 후보조차도 당선된 적이 없던 곳, 홍성군도 딱 한 번 도의원 당선자가 나왔던 곳, 이런 곳에 오는 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요구에 따라서 오게 됐다. 우리가 충남 승리의 기폭제가 되기 위해서, 이번에야말로 한번 홍성·예산에서 기적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양승조 후보의 한 측근은 “오는 23일 선대위 발대식을 가질 예정으로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종근 전 홍성군수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공동 선대위원장은 주진익 전 홍성교육장과 예산의 이한두 씨,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지난 9일과 10일 홍성·예산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과 군의원 전원이 강승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오직 홍성·예산 주민만 바라보며 윤석열 지방시대에서 홍성·예산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으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문표 국회의원과 강승규 예비후보 간 경선 과정에서 거취를 정하지 못했던 의원들은 지난 7일 홍문표 의원이 “이제 누구든지 자유스럽게 판단하고 행동해도 좋다”고 말해 사실상 족쇄를 풀어줘서 이날 강승규 예비후보 사무소를 공식 방문해 지지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 예비후보의 오재영 사무국장은 “16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 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선거운동을 돌입한다”며 “홍성은 김석환 전 홍성군수가, 예산군은 황선봉 전 예산군수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승규 후보는 본선을 앞두고 선거 조직 퍼즐을 대부분 맞췄으나 홍문표 의원의 지지라는 마지막 퍼즐이 아직 남아 있어 약간의 불안한 선대위 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달 22일 경선 불참을 전격 선언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불출마할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전화통화에서 “지지자들은 물론 36개 전국 농축산단체들의 출마 요구가 거센 상황”이라며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과 축산인 등을 대변해 온 만큼 ‘무조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승규 후보는 그동안 예비후보 사무소를 내포신도시에 마련하고 활동했으나 오는 21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홍성읍 오관리 옛 우리은행 빌딩 6층으로 선거사무소를 이전했다. 양승조 후보의 사무소와 대각선으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