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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양승조 vs 강승규 본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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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양승조 vs 강승규 본선 돌입
  • 이경현
  • 승인 2024.03.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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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마무리…홍문표 국회의원 거취 변수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종근·김학민·주진익
​​​​​​​국힘 선대본부장, 김석환·황선봉 전 군수
국회의원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예비후보 사무소가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홍성전통시장을 찾아 민생을 살핀 뒤 충남 11개 지역구 후보와 함께 양승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양승조 후보에게 충남의 험지인 홍성·예산에 나가달라고 강권했다. 아마도 수용하기 어려웠을 텐데 당과 국가를 위해 수용한 점, 국민 모두와 함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이런 정권을 본 적 없다. 가장 기본적인 상식인 국민 존중과 권력 행사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찾기 어려운 정권”이라며 “무능한 패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양승조 후보는 “당원이라면 개인적인 이해관계, 또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최종적으로 당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기본적인 당원의 태도다. 사실 홍성·예산은 36년간 우리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곳, 군수가 양 군 합해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곳, 예산군은 도의원 후보조차도 당선된 적이 없던 곳, 홍성군도 딱 한 번 도의원 당선자가 나왔던 곳, 이런 곳에 오는 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요구에 따라서 오게 됐다. 우리가 충남 승리의 기폭제가 되기 위해서, 이번에야말로 한번 홍성·예산에서 기적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양승조 후보의 한 측근은 “오는 23일 선대위 발대식을 가질 예정으로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종근 전 홍성군수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공동 선대위원장은 주진익 전 홍성교육장과 예산의 이한두 씨,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지난 9일과 10일 홍성·예산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과 군의원 전원이 강승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오직 홍성·예산 주민만 바라보며 윤석열 지방시대에서 홍성·예산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으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문표 국회의원과 강승규 예비후보 간 경선 과정에서 거취를 정하지 못했던 의원들은 지난 7일 홍문표 의원이 “이제 누구든지 자유스럽게 판단하고 행동해도 좋다”고 말해 사실상 족쇄를 풀어줘서 이날 강승규 예비후보 사무소를 공식 방문해 지지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 예비후보의 오재영 사무국장은 “16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 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선거운동을 돌입한다”며 “홍성은 김석환 전 홍성군수가, 예산군은 황선봉 전 예산군수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승규 후보는 본선을 앞두고 선거 조직 퍼즐을 대부분 맞췄으나 홍문표 의원의 지지라는 마지막 퍼즐이 아직 남아 있어 약간의 불안한 선대위 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달 22일 경선 불참을 전격 선언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불출마할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전화통화에서 “지지자들은 물론 36개 전국 농축산단체들의 출마 요구가 거센 상황”이라며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과 축산인 등을 대변해 온 만큼 ‘무조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승규 후보는 그동안 예비후보 사무소를 내포신도시에 마련하고 활동했으나 오는 21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홍성읍 오관리 옛 우리은행 빌딩 6층으로 선거사무소를 이전했다. 양승조 후보의 사무소와 대각선으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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