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포기 번복 … 예비후보 자격심사 신청
“후보·당원이 요구” … 군수선거구도 변화

홍성군수 출마를 포기했던 오배근 도의원이 다시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더불어민주당 군수후보 경선이 복잡해졌다.

오배근 도의원은 지난 26일 충남도당에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자격심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선관위 예비후보자 접수를 위한 사전심사 절차로 오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후보들과 많은 당원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출마포기 번복의 이유를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충남도의회 제3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어떤 선거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원진 전 홍성군의회 의장에 이어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선거는 최선경 군의원의 단독 출마가 예상됐으나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홍성군수 출마예정자들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다.

한편 오 의원의 출마 재결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홍성군수 후보를 전략공천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해 “요구보다는 당 차원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선까지 각오하고 (재)출발 하는 것”이라고 했다.